6자회담 전체회의 속개-휴회 가능성 제기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속개, 경수로 문제까지 언급된 것으로 알려진 4차 초안 수정본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경수로 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간 의견차가 워낙 큰데다 수정본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에서는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고 휴회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회담장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회담 참가국들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전체회의 전까지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마련한 4차 초안 수정본에 대한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중국 주재의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각국 입장을 모두 감안해 회담 타결이나 결렬, 또는 휴회를 결정하게 된다.

중국이 마련한 수정본은 북핵 포기시 보상방안으로 경수로를 요구해온 북한측 주장과 경수로 문제를 의제화하는 것 자체에 반대해온 미국측 입장을 절충한 것으로 북이 핵을 포기할 경우,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이날 오후 댜오위타이에 6개국 수석대표와 베이징 주재 대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번 수정본은 모든 참가국들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안이자 모든 참가국들이 만든 탁월한 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측은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 원칙을 거론하면서 핵 포기와 경수로 건설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타결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17일 “중국측 주도로 조율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면서 “회의는 내일 속개될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이빙궈 부부장 주최 만찬에 참석한뒤 “어떻게든 회담은 18일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이 결렬이 될 지 휴회가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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