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일정 막바지 조율 들어가

미국이 베이징에서 중국, 러시아 외교관리들과 잇따라 만나고 북한은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오가며 긴밀한 물밑접촉을 벌이는 등 차기 6자회담 일정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정무담당 차관과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은 이날 베이징시내 한 호텔에서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과 회담에 들어갔다.

번스 차관은 알렉세예프 차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어제 긴 협의를 가졌고 오늘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은 알렉세예프와의 만남에 이어 이날 다시 중국측 관리들을 만날 것이지만 미-중-러 3자회동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번스 차관은 덧붙였다. 그는 미국측이 중국의 어떤 관리들과 다시 접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번스 차관 일행은 전날 양제츠(楊潔체<遞에서 책받침 대신 竹머리>)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제3차 중미 전략대화를 가진 데 이어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부부장,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등 중국 관리들과 연쇄 회동했다.

도쿄와 서울을 거쳐 지난 7일 밤 베이징에 도착한 번스 차관 일행은 순방 기간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차기 6자회담 개최 일정을 집중적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9일이나 10일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과 북한이 각각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긴밀한 접촉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6자회담 재개일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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