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위한 활발한 셔틀외교

▲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장기적인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복원하기 위한 당사국들의 활발한 셔틀외교가 베이징(北京)에서 펼쳐지고 있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5일 베이징에서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머리를 맞댔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리자오싱 부장은 앞서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협력대화(ACD)에 참석해 반기문, 아소 다로(麻生太郞), 세르게이 라브로프 등 한, 일, 러 외교장관과 만났다.

유명환 한국 외교부 제1차관도 22~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외교차관회의를 기해 우다웨이 부부장과 만나 북핵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의 접촉에서는 하나같이 지난해 9월 이후 경색에 빠진 6자회담의 재개 방안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다”면서 회담 복원을 위해 각 참가국이 유연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24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회견을 갖고 “미국은 북한을 회담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를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회담 참가국들이 펼치는 셔틀외교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핵심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의 유연성 발휘와 상호 신뢰 구축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6자회담은 지난해 9월 북한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비난하며 제재 해제를 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이후 교착국면으로 빠져들었다.

미국은 당시 북한이 무역거래에 이용하는 마카오의 금융기관 방코 델타 아시아와의 거래를 동결한 데 이어 미국내 8개 북한 기업의 자산도 동결조치했다.

이는 북한의 회담 복귀 불가 선언을 촉발했고 이후 8개월째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중앙당교 장롄구이(張璉괴<槐에서 木대신王>) 교수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갈등이 회담 경색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그럼에도 최근 주요 당사국 사이의 긴밀한 접촉이 희망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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