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앞두고 남북경협주 들썩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남북경협 테마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29일 다시 열리는 6자회담이 잘 풀릴거라는 낙관론이 흘러 나오면서 대북송전주와 개성공단 입주업체, 농약 및 비료업체 등 남북경협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주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급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6자회담 낙관론 솔솔..남북경협주 동반급등 =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가 잇따라 6자회담 관련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22일 남북경협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대북송전 테마주로 분류되는 선도전기[007610]와 광명전기, 제룡산업, 이화전기, 비츠로시스, 비츠로테크, 보성파워텍 등은 7~14%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전력 납품업체로 변압기와 무정전 전원장치, 개폐기, 전기차단기, 전력감시제어시스템, 철탑 등 대북 송전에 필요한 제반 장치를 생산한다.

로만손과 신원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도 3~4%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부한농과 남해화학 등 비료ㆍ농약 생산업체도 4% 상승한 가격을 기록중이다.

이와관련,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최근 회담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21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말해 이목을 끌었다.

◆중대제안 이후 대북송전주 46.84% 급등 = 대북송전주는 지난달 정부가 대북에 전력을 직접 공급해줄 수 있다는 제안을 발표한 이후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했다.

대북 전력직송을 골자로 하는 중대제안이 발표된 다음날인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대북송전주는 평균 46.84%나 급등했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2.76% 하락하는 동안 선도전기(45.58%), 광명전기(41.89%), 이화전기(63.71), 제룡산업(78.75%), 비츠로테크(31.87%), 비츠로시스(37.93%), 보성파워텍(28.12%) 등 7개 대북송전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시작된 6자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조정세를 보이다가 최근 회담 재개를 앞두고 연일 강세를 보여 현 주가 기준 5일전 대비 23% 이상 올랐다.

◆“주가 너무 올랐다” vs “실체 있는 테마” = 증시 전문가들은 대북송전주가 바이오나 조류독감과 달리 실체가 있는 테마라고 인정하면서도 주가 너무 올랐다고 지적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북송전주는 조류독감 테마주처럼 뉴스에 민감한 종목군”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나 6자회담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춤을 추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대북송전이 현실화되더라도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어느정도 될지는 의문”이라며 “바이오주가 시들하다보니 단기적으로 대북송전주에 매기가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북송전이 현실화되면 관련 업체들은 2~3년 장사를 한꺼번에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조류독감 테마에 비해서는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가 너무 올라 추격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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