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방안 협의 본격화되나

장기 교착상황에 빠진 6자회담을 다시 가동시키기 위한 관련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부부장은 유명환(柳明桓) 외교부 제1차관과 천영우(千英宇)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동향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한미 양국정상이 합의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한중 협의에서는 한미 협의결과를 토대로 향후 북한의 6자회담 참가 가능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24일 “우 부부장의 방한 일정은 오래 전에 이미 잡혀있었다”면서 “하지만 그의 방한을 계기로 뉴욕에서 있었던 한미 협의 결과와 향후 6자회담 재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방영된 KBS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원론적 차원에서 협의한 것이 있다. 후속 조치로 금요일 한-중간 협의가 서울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또 “한-미 양국간 협의는 끝난 것이 아니며 다음달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협의 이후 한미일 3국간 회담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후 다시 한중 당국자간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이 최종적으로 마련되고 이에 대한 북한의 의중이 확인된 뒤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주 한미 협의에서 미측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가 명백히 확인될 경우 다양한 형태의 북미양자접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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