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일러야 내주 후반 재개될듯

북핵 6자회담 재개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30일 “의장국인 중국이 아직까지 차기 회담 일정을 회람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나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 일정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로선 아무래도 G8 정상회의 이후에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원래는 이번 주에라도 열려고 추진했지만 한 두 주 미뤄진다고 해서 큰 변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 다음달 7∼9일 일본 도야코에서 G8 정상회의와 G8 확대정상회의 등 정상급 외교 이벤트가 열려 같은 시기에 6자회담을 개최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6자회담은 일러야 다음달 10일께 개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6자회담을 언제든지 열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북한이 회담 재개가 늦어지는 변수는 아님을 시사했다.

6자회담은 작년 10월 초 제6차 2단계 회담 이후 신고서 내용을 둘러싼 북.미 간 이견으로 9개월 간 열리지 못하고 있다.

6자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신고한 내용에 대한 검증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대해 주로 협의하고 6자 외무장관회담 일정과 3단계 핵폐기 일정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