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오후 개막…불능화 방안 놓고 신경전 예상

제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참가국 대표단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식을 겸한 전체 회의를 갖고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의 신고 등 비핵화 2단계의 구체적 방안과 이에 상응해 북한에 제공할 안보적 조치 등의 내용을 놓고 집중 협의한다.

30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연내 불능화 및 신고를 이행한다는 목표 아래 영변 5MW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제조공장 등 불능화 대상 시설들의 구체적인 불능화 방법에 대한 합의를 시도한다.

각국은 또 북한이 보유한 무기급 플루토늄과 핵물질 생산시설 등 일체의 핵프로그램을 언제까지 어떻게 신고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표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2.13합의에 따라 불능화.신고 이행의 대가로 한.미.중.러 등 4개국은 북한에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게 된다.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북한에 대한 적성국교역법의 적용을 종료한다는데 북측과 대략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국인 중국은 28일부터 수석대표 회의와 양자회의를 번갈아 개최하며 쟁점조율을 시도한 뒤 29일께 합의문 초안을 회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소식통은 “이달초 제네바 북.미 회의에서 불능화에 대한 양측의 개념이 조율된 상황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문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이나 이에 상응하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의 방법 등을 놓고 북한과 미국, 그리고 나머지 국가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 등이 불능화 방안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경우 의장국 중국이 합의문 초안을 회람하더라도 이번 회담은 예정된 30일을 넘겨 회기를 연장하거나 일시 휴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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