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열흘 내 재개 가능성”

북핵 6자회담이 향후 열흘 내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6자회담이 “향후 10일 내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자회담이 16일 재개될 것이란 일본과 러시아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는 중국측이 발표할 것이라면서 `지켜보자’고만 답변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다음주께” 회담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명의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등이 북한측에 제시한 구체적인 핵폐기 조치 이행 요구가 받아들여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회담에서 진전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양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아무것도 보장된 건 없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회담이 재개된다면 모종의 진전에 대한 윤곽이 잡혔다는 모두의 합리적 기대가 있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지적했다.

회담이 재개될 경우 이는 “분명히 준비상황에 대해 모두가 만족스러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설명은 북미 양측이 준비접촉에서 제시한 상호 요구사항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서로 확인하고, 이를 좁히기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이처럼 6자회담 재개 전망과 배경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말께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무부 당국자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반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답변, 연말이나 휴일과 관계없이 협상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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