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아직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제4차 북핵 6자회담은 4일 현재 예상을 깨고 10일째의 장기 레이스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종료일과 실질적 성과 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일부 언론매체들은 회담이 3일 끝날 것으로 성급하게 기대했고 미국등 각국 대표가 조만간 폐막을 시사하고 있지만 회담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점치기 쉽지 않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진린보(晉林波) 박사는 6자회담이 이번 주내에 폐막되거나 아니면 일단 휴회한 후 재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재국 중국이 이미 4차례나 초안을 마련한 공동문건의 내용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한 중국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미국의 탓으로 돌리는 시각도 있지만 북한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진 박사는 현재의 형세는 공동문건에 대한 미국의 만족도와 미국이 이번 공동 문건을 차기 회담의 서곡으로 간주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근본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해결 시기에 대해서는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진 박사는 말했다.

반면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퍄오젠이(朴建一) 박사는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 데는 북한의 공동문건 수용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공동문건 내용에 합의하면 회담은 즉각 끝난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이 종전과 달리 3일까지 북한과 8번이나 양자 접촉을 한 것은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성의가 있는지를 탐색하고 북한의 핵 및 대미 정책 방향을 탐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