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 15일부터 개막

북핵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가 15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연쇄적으로 개막한다.

외교통상부는 13일 한국이 의장을 맡은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1차 회의를 오는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가 의장국인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는 오는 16일, 중국이 의장국인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는 오는 17일 각각 개막하게 된다.

’2.13 합의’에 따라 구성된 6자회담 5개 실무그룹 가운데 나머지 북미 관계정상화와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지난 5일과 7일 1차 회의를 마쳤다.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2차 회의도 차기 6자회담 직전에 열기로 했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언급에 비춰 18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실무그룹 회의에 이어 19일 열리는 제6차 6자회담 1차 회의에서는 실무그룹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6자 외교장관 회담 개최 시기와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차기 6자회담 전에 열리는 3개 실무그룹 회의의 목표는 실무그룹이 본격 가동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고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의장을 맡는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회의는 북한에 제공하게 될 지원의 형태와 방법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대한 상응조치인 중유 5만t의 지원 시기와 절차, 중유 95만t에 상당하는 대북 지원 품목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의장을 맡게 되는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는 논의 시급성은 다소 밀리지만 원론적인 문제를 거론하게 된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3일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반도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17일 1차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한반도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논의할 안건은 현재 참가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목표는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6자회담 본회담과 실무그룹 회담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는 등 각국 대표단이 14일 속속 베이징에 도착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