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수석대표 베이징서 연쇄접촉

남북한과 중국, 미국,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5개국 수석대표가 9일 중국 베이징에 모여 연쇄 접촉을 갖고 북미 양자회담의 결과를 청취하며 향후 6자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한다.

미국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전날 열린 북미 싱가포르 양자회동을 마치고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낮 12시15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측 수석 대표이며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갖고 싱가포르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천 본부장은 오후 힐 차관보를 만나 양자회동 결과를 전달 받은 뒤 오후 4시께 우다웨이 부부장과 회담 결과를 토대로 6자회담 재개방안과 신고서 내용 검증 등 현안을 협의한다.

우 부부장은 이날 오전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아주국장을 만나며 이날 오후 6시30분께는 김계관 부상과도 만나 북한 측의 회담 결과를 청취할 예정이다.

천 본부장은 힐 차관보 및 우다웨이 부부장과 협의하는 것과 별도로 김계관 부상과의 양자 협의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남북 관계 상황을 볼 때 김 부상이 천 본부장과의 협의에 응할 가능성이 낮지만 상황이 허락하면 남북 협의에도 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러시아를 제외한 북핵 6자회담 5개 당사국 대표가 잇따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핵신고 문제를 비롯한 향후 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조만간 차기 6자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