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속개…검증의정서 채택 집중 협의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은 북핵 6자 수석대표회담 이틀째인 9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속개했다.

6자는 의장국인 중국측 초안을 토대로 검증의정서를 채택하는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날 각국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한 검증의정서 초안을 이날 오전 회람할 예정으로, 초안에는 검증주체와 방법, 대상, 착수시기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시료채취 문제에 대해 북한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한·미·일 등은 시료채취를 문구화 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한은 시료채취가 추후 핵포기 협상(3단계)에서 다뤄져야 할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6자는 전날 비핵화 2단계(불능화 및 대북 중유지원)를 내년 3월까지 완료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일본이 납치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동참하지 않고 있는 대북 중유지원 20만t을 국제모금 방식으로 대체한다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한국이 전날 전체회의에서 밝힌 ‘에너지 지원과 검증의정서의 포괄적 연계’ 방침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문서 채택을 거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늠할 수 없다”며 “어제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고 오늘 두고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발언은 북한이 보일 태도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회담이 언제 끝날 지에 대해서는 “계획된 바 없다”며 “언제 끝난다는 것은 가봐야 알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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