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사흘째…수정안에 주목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 사흘째인 10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양자접촉을 갖고 접점을 모색한다.

6개국은 전날에 이어 중국 측이 제시한 합의문서 초안에 담긴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이에 맞물린 나머지 5자의 상응조치 내용 가운데 입장차이가 노출된 쟁점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9일 일정을 마친 뒤 “한 두 가지 쟁점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고 소개하고 “언제든 새로운 이슈가 갑자기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기본 취지와 목표는 공감해도 구체적 문안 합의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의장국인 중국은 합의문서 초안과 관련해 전날 연쇄 양자접촉을 통해 수렴한 5개국의 입장을 토대로 합의문서 수정안을 작성해 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안이 나올 경우 핵시설 가동중단과 이에 따른 대체 에너지 제공 등 상응조치로 짜여진 큰 골격은 유지되지만 이들 행동의 수위나 방법에 대한 미세 조정이나 표현 수정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1∼2가지 이견 조율을 위해 북.미 및 남북 연쇄 양자협의나 수석대표회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해온 일본 측이 이번 회담 전망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어 수정안을 통해 일본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베이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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