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비핵화 실무회의 16일 개막

북핵 6자회담 2.13 합의의 2단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 방안 등을 협의하는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16~17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여우이빈관(友誼賓館)에서 열린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이번 실무회의 의제와 관련, “북측이 2단계에 이행해야 할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와 핵시설 불능화에 대해 실무적인 토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행해야할 조치를 협의하는 자리인만큼 쉽지 않은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담 참가국들은 핵시설 불능화의 기술적인 방법과 북한이 신고할 핵프로그램 목록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연내 불능화 및 신고 단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두 조치의 선후 관계 및 대강의 시간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와 함께 각국은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 단계까지 받을 중유 95만t 상당의 지원과 비핵화의 단계별 조치를 어떤 식으로 연결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앞서 참가국들은 7~8일 판문점에서 열린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서 불능화 단계 이행시까지 북한에 중유, 발전소 개보수 관련 설비 등(총액 중유 95만t 상당)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비핵화 실무회의에는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장), 베르데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본부대사, 스다 아키오(須田明夫) 일본 북핵담당 대사 등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천 본부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15일 오전 선양으로 떠나며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인 힐 차관보도 같은 날 선양으로 향한다. 그러나 힐 차관보와 13일 베이징서 회동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실무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이달 안에 5개 실무그룹 회의를 모두 개최한다는 계획 아래 오는 20일께 동북아평화안보협력체 실무회의(모스크바), 이달 말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회의(동남아 제3국) 등을 잇달아 진행한다. 북.일관계 정상화 실무회의 일정은 미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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