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비핵화 실무회의 내일 개막

북핵 6자회담 2.13 합의의 2단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 방안 등을 협의하는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16일부터 이틀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여우이빈관(友誼賓館)에서 열린다.

회담 참가국들은 핵시설 불능화의 기술적인 방법과 북한이 신고할 핵프로그램 목록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연내 불능화 및 신고 단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두 조치의 선후 관계 및 대강의 시간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와 함께 각국은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 단계까지 받을 중유 95만t 상당의 지원과 비핵화의 단계별 조치를 어떤 식으로 연결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북한과 나머지 참가국들이 불능화의 구체적 방법과 신고대상 핵 프로그램의 범위 등에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연내 불능화 및 신고 조치를 이행한다는 목표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장), 베르데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본부대사, 스다 아키오(須田明夫) 일본 외무성 북핵담당 대사 등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은 15일 속속 회담 장소인 선양에 도착한다.

이번 회의는 이달 중 5개 실무그룹 회의를 모두 개최한다는 지난 달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의 합의에 따라 지난 7~8일 경제.에너지 실무그룹에 이어 열리는 것이다.

참가국들은 오는 20일께 동북아평화안보협력체 실무회의(모스크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회의(동남아 제3국) 등을 잇달아 진행한 뒤 다음달 초 6자회담 본회의에서 2단계 이행 로드맵 작성을 시도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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