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6자회담에 참가할 북한대표단이 22일 베이징(北京)에 도착,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날 평양을 출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기착한 후 중국 국내항공편으로 갈아타고 베이징(北京)에 도착했으며 숙소인 주중 북한대사관에 여장을 풀었다.
주중 북한 대사관 정문 앞에는 이날 북한 대표단의 도착 광경을 취재하기 위해 보도진을 몰렸으나 승용차 3대와 승합차 한 대에 나눠 탄 북한 대표단은 이들을 따돌리고 후문으로 들어갔다.
북한대표단이 오는 26일 개막되는 제4차 6자회담 시작 나흘전에 베이징에 도착함으로써 공식회담에 앞서 남-북, 북-미 양자 접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은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차석대표 조태용(趙太庸)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23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하고 나머지 대표단은 24일 베이징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미국 대표단은 오는 24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관련국간 양자접촉은 25일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대표단은 24일 도착하며 러시아 대표단은 회담 하루전인 25일 베이징에 올 예정이다. /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