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러, 北의 평화적 核이용 지지

러시아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는 핵무기를 없애는 것이지 평화적인 핵 이용까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복귀 등이 이뤄지면 북한측과 많은 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이타르타스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발레리 예르몰로프 러시아측 6자회담 차석 대표는 1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법과 러시아 법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비회원국으로서 IAEA와 보장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는 평화적인 핵 분야에서조차 협력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NPT 복귀와 IAEA 사찰을 촉구했다.

예르몰로프는 평화적인 핵에너지 발전 프로그램이 북한의 극심한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할 경우 러시아는 원자력 발전 등 상응한 보상을 제공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향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극동 지역에서 전력과 천연가스를 제공하고 러시아 정부는 옛소련 시절 북한에 건설된뒤 노후된 열발전소 보수 작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회담에 대해서는 “당사국간에 심각한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고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문건 채택을 위한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느낌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언제 끝날지는 확정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 대표단은 아직 가방을 싸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