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단골 회담장소 팡페이위엔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이 제4차 북핵 본회담을 열게되는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17호관 팡페이위엔(芳菲苑)은 단골 회담 장소다.

재작년 8월과 작년 2월, 6월의 1∼3차 회담도 모두 이 곳에서 열렸다.

팡페이위엔은 댜오위타이 정문을 지나 곧장 들어가면 큰 연못 옆에 있는 2층 규모의 중국식 건물로 외양이 화려하다.

6자회담은 1층의 대규모 홀에서 진행된다. 그 규모는 대형 운동장 수준이다.

주재국인 중국 측은 전체회의 도중이라도 양자협의가 가능하도록 모퉁이에 소파를 설치할 예정이다.

회담 탁자는 육각형으로 배치해 앞줄에 수석대표 5명씩이 앉도록 하고 메인 테이블 뒤편에 지원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회담에서 개막식과 인사말은 한.중.일.러.영어로 동시통역되며 일반회담은 순차통역될 예정이다. 인사말 순서는 25일 오후 각국 차석대표들이 참석하는 실무대책회의에서 정해진다.

이외에 1층에는 두개의 VIP용 방이 마련돼 있다.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회담장을 찾을 때 이용되거나 개막식전 각국 수석대표의 대기장소로 활용된다.

2층에는 소규모 회의실이 마련돼 있어 양자접촉 장소로 쓰이며 2개의 휴게실이 있어 각국 대표단이 공동 사용할 수 있다.

회담 중 오찬은 2층에서 이뤄진다. 주재국인 중국은 양자협의로 인해 식사시간을 놓치더라도 언제든 오찬과 다과가 가능하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개막식은 오전 9시에 시작되며 6개국 대표단은 15분 전에 팡페이위엔에 도착해야 한다. 개막 전에 수석대표는 리 부장이 대기중인 방에서, 나머지 대표단은 본회담장에서 기다릴 예정이다.

각국 대표단은 1층 본회담장의 대형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개막식을 시작한다.

개막식은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衛) 외교부 부부장의 개막사에 이어 각국 수석대표의 2분에 걸친 인사말, 그리고 우 부부장의 개막종료 발언, 양자접촉 순으로 진행된다.

종전과는 달리 첫 전체회의는 회담 둘째날인 27일 열려 이번 회담의 방향타가 될 각 국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