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내일 개막..검증 방안 마련 주목

9개월여 간 열리지 못했던 북핵 6자회담이 10일 재개된다.

지난해 비핵화 2단계를 규정한 `10.3합의’를 채택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의 내용을 평가하고 신고서 내용의 검증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와 함께 아직 남아 있는 비핵화 2단계 조치의 마무리 방안과 3단계 핵포기에 대한 논의 방향,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방안 등도 주요 현안으로 다룰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의 결과를 공동성명이나 의장성명 등 공식 문건으로 정리해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6자 참가국 대표들은 일르 위해 9일에도 활발한 양자접촉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의 김계관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등 양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8일 오후 베이징 북한 대사관에서 양자회동을 갖고 6자 수석대표 회의의 의제 등을 사전 조율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김 부상과 양자 회동은 하지 않았다. 남북 수석대표 회동은 9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검증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면 6자회담은 핵폐기 단계로 넘어가는 동력을 얻을 수 있겠지만 반대라면 어렵게 조성된 긍정적 분위기가 급속히 얼어붙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불능화에 비해 경제.에너지 지원 속도가 더디다며 다음 단계 논의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회담장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 지 주목된다.

또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을 놓고 북한과 미국 간 신경전이 재연될 경우 협상 분위기가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검증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등 분위기가 좋다면 6자 외무장관회담 개최에도 각국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니더라도 대략의 시기는 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