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내달 첫째주 개최 유력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할 6자회담이 내달 첫째주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20일 “어제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에서 북한의 핵신고 제출 및 6자회담 재개 일정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면서 “3국은 내주께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을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각국이 북한이 제출할 신고서를 검토할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고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 이벤트도 진행해야 하니 6자회담을 이달 내 개최하기는 어려울 것같다”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7월 첫째주 개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오는 26∼28일 예정된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장관급회담과 내달 9일 G8 확대정상회담 사이에 6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으로 건너가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3국 수석대표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회담 일정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6자회담 일정을 각국에 회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이 관측대로 7월 첫째주에 열리면 작년 10월 초 제6차 2단계 6자회담 이후 9개월만에 회담이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신고한 핵프로그램의 검증 메커니즘 구축과 비핵화 3단계인 핵폐기 로드맵을 작성하기 위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한.미 등은 내달 초 6자회담에서 성과가 도출되면 이를 동력삼아 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6자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