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나설 김 숙..’통 큰 카리스마’

외교부내 대표적인 미국통인 김 숙 전 제주도 국제자문대사가 15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

6자회담 수석대표로만 보면 4대(이수혁.송민순.천영우)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직제가 생긴 이후에는 전임자(천영우)에 이어 두번째다.

김 신임 본부장은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직제가 신설됐을 당시 송민순 차관보가 청와대 안보실장(장관급)으로 승진하자 본부장 후보로 유력했으나 이른바 ‘음주운전 경력’으로 낙마한 바 있다.

그의 낙마와 관련해 외교가에서는 참여정부 외교정책 수립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386 세력’과의 알력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었다.

이후 제주도의 국제자문대사로 일하며 절치부심하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시원시원한 일처리가 돋보이는 액션이 큰 카리스마형 인물로, 따르는 후배가 많지만 그만큼 경계하는 세력도 많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보기와 달리 세심하고 예민하다는 얘기도 있다.

과거 북미 국장 시절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에서 우리측 분담액을 최초로 삭감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협상력을 평가받고 있어 북핵 협상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천영우 전 본부장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무기로 큰 활약을 펼쳤다면 신임 김 본부장은 아마도 통 큰 카리스마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6자 협상장에서 다소 거친 듯한 북한을 적절하게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장관이 북미국장 시절 북미 1과장으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아끼는 후배로 유명하다.

▲인천(55) ▲서울대 사회학과 ▲외시 12회 ▲주미 1등서기관 ▲북미과장 ▲인사기획담당관 ▲주토론토총영사 ▲북미국장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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