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기반 동북아 다자안보체 모색’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2일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 창설이 모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중인 반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 특별회의 연설에서 “지난 9월 4차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도 동북아 안보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과 수단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 장관의 NATO 방문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이며, 이번 연설 역시 세계 최강의 지역안보기구인 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북핵문제, 남북관계및 동북아정세에 대한 우리의 시각과 입장을 처음 전달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외교부는 평가했다.

반 장관은 탈냉전시대 동북아 안보상황이 경제적 상호의존 심화와 인적.문화적 교류 증진 등 긍정적 측면과 영토분쟁, 과거사 문제 등 부정적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안정적인 역내 안보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 매커니즘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NATO, OSCE(유럽안보협력기구)를 기반으로 역내 평화와 통합의 질서를 구축한 유럽 다자안보협력의 경험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훌륭한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반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공동목표 합의 ▲북.미, 북.일간 관계정상화 등을 통해 북한의 안보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다자적 합의기반 마련 등 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의 의의를 설명한 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다짐하면서 6자회담에 대한 NATO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반 장관은 우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의 근본 취지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하면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의 상호보완적 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지난 50여년에 걸쳐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서 분쟁 발생을 억제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범세계적 지역적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개발원조(ODA). 유엔평화유지군(PKO) 등을 통해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하며 이 과정에서 1세대 내에 자유민주주의와 개방적 시장경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고위인사 교류 등 한-NATO간 협력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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