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관련 협상 긴박하게 진행중”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은 6자회담 재개 사흘째를 맞은 10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다양한 양자접촉 등을 갖고 중국이 회람한 합의문서 내용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특히 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이행조치와 상응조치를 둘러싸고 북한과 나머지 5개국이 ’구체적 내용’을 놓고 담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각국간 논의의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각국의 초기단계이행조치와 상응조치의 구체적 내용에 관한 것”이라며 “현재 관련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협의에서 ’초기단계이행조치’를 수용하는 대가로 주어질 ’상응조치’ 가운데 대체에너지 제공과 관련, 종류와 양, 제공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의문 초안에 명시된 초기조치 이행기간(60일)내에 사실상 중유의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의장국 중국은 북한측 요구와 나머지 5개국의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초기조치 이행기간(60일)내에 중유 5만t을 5개국이 북한에 제공하는 내용을 제시했다’는 한 일본언론의 보도와 관련,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면서 “현재 모든 것이 협상중이고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어제 배포한 초안에 대한 상호 입장 조정을 위해 양자및 다자 차원의 회의를 개최해 심도있는 협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미국이 두차례에 걸쳐 3자 협의를 진행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제기한 요구사항을 놓고 의장국 중국과 핵심 당사국인 미국, 한국이 집중 협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중유 등 에너지 지원에 대해 일본측은 자국민 납치 문제 해결의 진전을 대북 지원 문제와 연결짓고 있고, 북한의 채무 미상환을 이유로 러시아도 소극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체에너지 제공과 관련, 5개국의 분담원칙을 제시한 중국의 합의문 초안의 수정문제도 집중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현재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전돼 각국간 이견이 해소되는 대로 중국이 수정안을 회람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그 결과를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베이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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