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검증 ‘가이드라인’ 집중 논의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1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속개, 전날에 이어 핵 신고서 내용의 검증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문제를 협의한다.

수석대표들은 검증의 원칙 등을 담을 가이드라인 마련에 협의에 집중할 방침이며 합의가 이뤄지면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비핵화 실무그룹을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소식통은 “가이드라인은 오전 수석대표회의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크며 합의가 되면 비핵화 실무그룹회의도 열어 구체적 사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이어 두번째 의제인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마무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협의결과를 토대로 경제.에너지지원 실무그룹회의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기 전에는 대북 에너지 지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일본이 회담의 진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끝까지 중유 지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다른 참가국들이 이를 부담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으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비핵화 및 경제지원 논의가 마무리되는대로 ▲6자 외교장관 회담 개최와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문제 ▲비핵화 3단계 협상의 기본적인 구조와 방향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방침이다.

의장국 중국은 현안 토의가 끝나면 주요 합의사항을 문서로 채택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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