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가장 중요하고 바빴던 하루

제4차 6자회담이 1주일이 지난 가운데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6개국 대표단은 1일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3시간30분간 휴식도 잊은 채 문안조율에 가장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합의문건을 향해 가는 각국 대표단의 이 같은 진지한 발걸음은 회담 결과물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핵심쟁점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달려들어 최대한 접점 도출로 가고 있다”며 “성공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다루고 있는 물건 보따리는 상당히 무게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과물에 대한 기대는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대표단이 힘든 협의과정을 불평없이 받아들이고 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당국자는 “다루고 있는 결과물이 수준이나 내용이나 그런 면에서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을 다루고 있고 그래서 힘든 과정 거치면서 계속 하고 있다”며 “6자가 만들어 내려는 강한 의지 보여주고 있고 건설적인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달라진 북한 대표단의 태도는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판을 깨지 않으려는 북한의 태도는 그동안 기자회견을 자청하거나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거친 말을 쏟아내던 것과 달리 아주 조용하다.

지난 달 30일 북 대표단이 베이징 시내 유명 북한식당인 해당화로 미 대표단을 초청해 만찬을 베푼 것도 북한의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회담 관계자는 “하고싶은 말이 많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회담장에서 양자 또는 6자간에 하고 있다”며 “진짜 협상을 하고 있고 북한의 의지도 강하다”고 전했다.

회담은 이견은 일단 미뤄두고 의견을 같이하는 분야부터 협력한다는 의미의 중국의 지도자 주은래의 통일전선철학인 ’구동존이(求同存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 당국자는 “문안작업이 늘 그렇지만 각자 안 내놓고 사회가 협의와 합의 쉬운 것부터 정리하고 어려운 것은 뒤로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정리해 나가고 있지만 핵심쟁점은 뒤에 있으니가 기간을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번 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의 중재역할이 돋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피말리고 중요한 협의일정은 앞으로 회담이 합의문건을 내놓고 종료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국 대표단은 회담 8일째인 2일 수석대표 모임을 연 뒤 이 모임에서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침을 주면 차석대표회의가 이어지면서 문안조율 작업을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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