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끝장 토론’ 北에 유리”

제4차 6자회담에서 시한을 정해두지 않고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회담을 계속하는 ‘끝장 토론’을 벌이는 것은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가 10일 주장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분석연구소 동아시아 책임연구원인 오공단 박사는 이날 미국의 소리(VOA)방송과 회견을 통해 “미국의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새로운 방식(끝장 토론)이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북한인들은 고(故) 김일성 주석이나 그의 후계자 김정일 위원장의 지루하고 산만한 연설을 장장 6시간이 넘도록 잠자코 청취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상상을 불허할 만큼 인내심이 많고 강인하다”고 강조했다.

VOA방송은 또 “많은 안보 전문가들은 이제 시간은 북한 측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데 대해 동의한다”며 “6자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다보면 북한은 핵무기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갖게 되고 또 핵무기를 더 만들 수 있게 돼 그만큼 협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오는 13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4차 6자회담 2단계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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