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이 北 핵확산 우려 다룰 최선의 장소”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시리아간 핵커넥션 의혹과 관련, 6자회담이 북한의 핵확산 우려를 다루는데 있어 최선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중동외교정책을 다룬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협력 의혹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북한이나 시리아를 막론하고 어떤 나라의 확산활동도 미국의 심각한 우려대상으로 미국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 언론의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 보도들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거듭 말하고, 다만 “우리는 북한이 국내 핵활동은 물론 확산활동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그런 우려를 다루는 최선의 장소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과 한국의 힘까지 활용할 수 있는 6자회담이라고 믿는다”며 “북한의 행동을 다루려면 우선 그들의 핵프로그램을 폐쇄하고, 그들이 추출해낸 플루토늄으로 무엇을 했는지를 파악하고, 30년에 걸친 북한 핵무기프로그램의 산물을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스는 북핵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이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며 “북한이 앞으로 추가 혜택을 받으려면 핵시설 불능화와 확산활동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는 다음 단계의 의무를 이행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당근 뿐 아니라 채찍도 사용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제시했다.
라이스는 중동문제를 다룬 이날 청문회에서 이란이 미국 안보에 대한 “최대의 단일 도전”이라고 지적했으나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테러리즘과 국내적 억압, 핵무기 기술 추구 등은 아주 위험한 혼합”이라며 “이란의 정책들은 중동과 아마도 전세계에서 미국의 안보이익에 대한 최대의 단일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테이블에서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이란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3차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라이스는 딕 체니 부통령이 이란에 대해 ‘중대한 결과’를 경고한데 대해서도 체니 역시 자신과 같이 외교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대한 결과란 유엔 안보리 제재 같은 외교적 결과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이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다음달께 주최를 추진 중인 중동평화회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이견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반대 등 당면 걸림돌이 많지만, 결국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낙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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