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녀들에게 ‘전쟁기념관’을 꼭 보여주세요

▲매년 150만 명이 찾고 있는 전쟁기념관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군사박물관이다. 연평균 30개 나라에서 3천여명의 귀빈들이 이곳을 찾아 우리 민족의 호국의지와 경제발전을 칭송하고 있다. ⓒ데일리NK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3만 5천 평의 넓은 부지에 우리 민족의 5천년 전쟁사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념관이다. 1994년 6월 10일 개관한 이래 매년 150만여 명(옥외 포함)의 내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전쟁기념관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군사박물관중 하나다.

전쟁기념관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대형장비실 등 6개의 옥내 전시실과 각종 대형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만 6백여 점 소장품 중 9천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이 기념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호국추모실을 만난다. 호국추모실에는 조국을 지켜 온 전쟁영웅들이 흉상으로 모셔져 있다.

이어 전쟁역사실(사진)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이 침략자를 응징한 호국의 발자취와 군사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전쟁역사실은 2007년 4개월에 걸친 연출보완 작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종전 유물 중심의 전시에서 우리 민족이 이민족과 치른 주요 전쟁을 그 흐름과 실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전쟁기념관의 하이라이트는 6․25전쟁실이다. 6.25전쟁실에는 전쟁의 발발배경과 북한군의 남침, 국군의 반격, UN군 참전, 중공군의 개입, 전선교착과 고지쟁탈전, 휴전 등으로 구분하여 한국전쟁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전쟁초기 남북한이 보유한 무기를 실물로 비교 전시해 놓은 것을 비롯해 전선에서의 국군장병의 전투모습과 후방에서의 국민의 전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아 6.25전쟁의 실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전시피난생활실(사진)은 6.25전쟁 중 참혹했던 서민들의 생활상을 실물 그대로 재현해 보여줌으로써 전쟁을 겪은 세대는 물론 전후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공간으로 크게 호평 받고 있다. 깡통집, 가마니움막집, C-레이션상자집 등 피난민촌 모습과 우유죽배급소, 배급을 받는 상이군, 구호물을 나눠주는 유엔군 등 거리풍경, 구걸하는 전쟁고아, 꿀꿀이죽을 끓이는 어머니, 전사통지서를 받고 우는 모녀 등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피난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구현돼 있다.

6.25전쟁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관람 포인트는 전장체험실이다. 이곳에는 1952년도 동부전선 최고의 격전지였던 동해안 지역 무명고지 전투의 실상을 재현해 놓은 것으로 당시 야간전투상황을 음향, 조명, 연막, 진동 등의 특수효과로 연출하여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파병실에는 우리 국군이 월남전에 참전했던 배경과 의의, 주월 한국군의 활동상과 걸프전 참전,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상 등이 전시돼 있다.

국군발전실은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창군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발전과정을 실물, 사진, 모형 등으로 전시해 우리 군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1953년 휴전 이후 주요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제2연평해전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대남도발상과 이를 분쇄하며 성장한 우리군의 위용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산장비전시실에서는 전투기․잠수함․구축함 등 놀랍도록 발전한 우리나라의 첨단무기 생산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옥외전시장에는 B-52 전략 폭격기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항공기․미사일․전차․야포 등의 대형장비가 전시되고 있다. 전시 중인 함정, 항공기, 전차, 장갑차 등의 내부를 개방하여 관람객들이 이들 전시물에 직접 들어가 앉아보고 만져볼 수 있다.

특히 K-1전차(사진)를 직접 작동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K-1전차는 1980년대 국내기술로 개발된 전차로 동전을 투입구에 넣으면 2분 동안 굉음과 함께 전차궤도가 회전하고, 포탑과 포신이 상하좌우 15도씩 회전하여 실제 상황처럼 전차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기념관 정문에 웅장하게 서있는 ‘6.25전쟁 조형물’은 2003년 7월 27일, 정전5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것으로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고 우리국민의 호국정신과 국난극복의 강인한 기상,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평화통일 염원을 담고 있다.

기념관 양측으로 6.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과 유엔군 장병 그리고 월남전․대간첩작전 등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전쟁기념관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소로 국가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참전 21개국의 국가원수, 정치인, 관료, 참전용사, 언론인 등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귀빈들이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연평균 30여개 나라 3천여 명의 귀빈이 전쟁기념관을 찾고 있으며, 이들은 6․25전쟁을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한국사회의의 저력과 자신들의 희생을 기억해 주는 한국인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기념관 측은 관람객 서비스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야간개장을 시행하고 있다. 야간 개장일은 매주 토요일로 밤 9시까지 관람시간이 연장되는데 5시 이후부터는 전시실 무료입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날은 담당학예관의 심층해설 프로그램인 ‘유물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와 함께 소총분해결합 체험, 전시실 안내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관람시간 :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21:00, 일․공휴일 09: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성인 3천원, 초중고생 2천원, 유치원생 1천원
(단체 : 성인 2천원, 중고생 1천5백원, 초등생 1천원)
▣ 지하철 4호선(1번 출구), 6호선(12번 출구) 3분 거리
▣ 관람문의 : ☏ 709-3139 http://www.warme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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