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 납북 자료전시회’ 국회서 열려

▲ 14일 열린 ‘6ㆍ25전쟁 납북사건 자료전시회’ 개막식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6ㆍ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 주최로 ‘6ㆍ25전쟁 납북사건 자료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 납북인사 가족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여옥 의원이 지난 2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한 「6ㆍ25전쟁납북자명예회복및지원에관한법률안」과 관련해, 납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 개막식에 참가한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 의원들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납북인사 가족들은 사회적 편견 속에서 긴 세월을 고통받아왔다”며 “ 이 분들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도 축사를 통해 “정부가 이런 문제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법안이 통과해 납북자 분들의 명예회복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6ㆍ25전쟁 납북인사와 가족들 사진모음

<6ㆍ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이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자료들은 그간 정부가 납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아, 단체 차원에서 수집해온 자료”라면서 “이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법안통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 6ㆍ25전쟁 납북자 문제 관련 신문 보도 자료

이 이사장은 “정부는 이제껏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납북자 문제에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었다”고 말하며 “이번에 법안이 통과 돼서, 전담기구가 만들어지면 납북자 현황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6ㆍ25전쟁 납북자 명단

전시회에는 ▲6ㆍ25전쟁 납북인사정부보관 공문서 300여 건 ▲6ㆍ25전쟁 납북인사 명부 15종류 ▲6ㆍ25전쟁 납북인사 관련 북한자료 10종류 ▲납북자 관련 단행본 50여 권, 정기간행물 68종 100여 권 ▲6ㆍ25전쟁 납북인사 가족 진술자료 350여 건 ▲6ㆍ25전쟁 납북인사 관련 사진 등의 자료가 전시되며,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16일까지 계속된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