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5축전 민간 부문별 행사 진행

6ㆍ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북 민간대표들은 15일 오후 각 부문별 상봉모임을 갖고 상견례를 겸한 부문별 사업을 논의했다.

교육부문 남북 민간대표단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는 모란봉 제1중학교를 방문해 상봉행사를 가졌다.
남측대표단에는 한영만 한국교총 남북교류 위원장과 박미자 전교조 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모란봉 제1중학교는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미선.효순양이 명예학생으로 등록되어 있는 곳이다.

북쪽 언론은 올해 초 모란봉 제1중학교측이 미선.효순양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남북 교육부문 민간대표단은 모란봉 제1중학교측의 안내를 받아 학생들의 영어수업 장면, 재봉실습실, 생물표본실, 생물실험실, 컴퓨터실, 탁구장 등을 둘러보았다.

영어수업은 학생들이 교사의 질문에 영어로 대답하거나 영어학습 비디오를 관람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생물표본실에는 50여 가지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돼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이 가운데 수달과 꿩, 곰의 박제는 수령님(고 김일성 주석)과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내주신 것”이라고 자랑했다.

컴퓨터실의 경우 20여 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있었다.

한 학생은 그래픽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이용해 한반도 지도를 만들고 있었으며 비주얼 베이직으로 프로그래밍 연습을 하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한편 미선.효순양은 3년전 명예학생으로 등록돼 올해 3월 15일 이 학교를 졸업했으며, 이날 남북 만남에서 두 학생의 명예졸업장이 남측 대표단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실제 수여식은 없었다.

=법장 스님, 북측과 합동법회=

0…이날 7대 종단이 모여 있는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 대표단은 각각 해당 종교 파트너들과 합동예배나 법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남측준비위 명예대표 자격으로 방북한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은 대성산 열사릉 밑에 위치한 광법사에서 북측 불교관계자들과 합동법회를 가졌다.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은 천도교 청우당 회관을 방문, 10월 개천절 행사를 논의했다.

또한 남북 여성대표들도 7, 8월로 예상되는 남북여성통일행사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밖에 청년부문은 토론회를 개최해 지난 5년간의 청년학생연대운동을 평가하고 자체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편 정치인, 민화협, 시민단체(학계.환경.보건.체육.문화.언론)는 인민문화궁전, 통일연대와 지역은 쑥섬, 노동은 3.26공장, 농민은 원화농장, 청년은 청년중앙회관, 여성은 여맹청사, 종교는 각 종교기관에서 부문별 행사를 개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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