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이냐 6.15냐, 태극기냐 한반도기냐

▲ 15일 국민행동본부가 615행사를 반대하며 벌인 시위(좌)와 14일 열린 6.15민족통일대축전 개막식 장면

태극기냐, 한반도기(旗)냐로 상징되는 21세기 한반도 최후의 결전이 드디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5.31 반(反 )좌파 민심’과, 그것을 뒤집으려는 ‘6.15 통일축전’의 대결이 우선 그것이다. 김대중 방북도 한반도기 세력의 공세중 하나임은 물론이다.

이 대결과 때를 같이해서 미국의 김정일 죄기와 김정일의 대륙간 탄도탄 시험발사 징후가 또 하나의 전략적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대결의 이면에 일관되게 깔려 있는 것은 미국의 금융제재로 인해 극도의 궁지에 몰려 있는 김정일의 마지막 도박-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그의 이판사판 전략이다. 미국이 지금과 같은 돈줄죄기와 ‘김정일 정권=국제 범죄집단’ 규정을 지속하는 한 자신은 미사일 가동 등 최후의 죽기 살기로 나갈 수밖에 없으며, 남한이 5.31 민심처럼 계속 ‘우(右)로 나가면 ‘6.15 통일축전’ 식으로 ‘범민련’ 등 외곽조직을 통한 조선노동당의 남한변혁운동 전면 접수를 공연화 하겠다는 것이다.

한반도 최후의 결전이 우리 앞에

안경호라는 북측 인물의 “한나라 집권시엔 ‘서울 불바다’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나 보수진영 뿐 아니라 열린우리당까지 ‘유감’ 표명을 한 것을 보면, 아닌게 아니라 김정일과 ’범민련‘ 등은 이미 열린우리당을 더 이상 자신들의 대리인이나 숙주(宿主)로 삼지 않는다는 것이 반증되었다.

그들은 열린우리당까지 ‘유감’을 표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따라서 열린우리당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들 본연의 ‘남반부 변혁’의 자가운전을 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 관영 매체는 “열린 우리당이 대북송금 특검 등으로 인해 인민에게 버림받았다”며, 열린우리당에 대해 용도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

결국 지금의 상황은 미국의 숨통 죄기와 한국국민의 좌파 배척이라는 포위망을 뚫기 위한 김정일-김대중-노무현의 반격작전이 조성하는 대결국면이라 할 수 있다.

김대중은 김정일을 만나서 “민족의 운명을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누구에게서 민족대표의 권한을 위임받았으며, 그와 김정일에게 5.31 민심이 언제 자신들의 운명을 내맡겼다는 것인지 의아한 노릇이다.

남한의 내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조선노동당과 그 남쪽 외곽단체가 직접 지도하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변혁’이 평택 해방구 투쟁과 ‘6.15 통일축전’ 투쟁으로 표출되면서 한반도 최후의 결전은 우리 앞에 그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결전에서 ‘중도’ 운운은 헛소리다. 태극기 세력이냐, 한반도기(그것으로 가장한 인공기)냐의 싸움만이 이 시각의 어김없는 실제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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