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인원을 50~60% 수준으로 제한했던 5.24대북조치에도 불구하고 6월 한 달 동안 개성공단의 생산활동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6월 생산품 반입량은 6,953t으로 5월 반입량 7,004t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기존의 생산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평가했다.
더구나 3월 26일 천안함 사건 발생 등 어느 때보다 남북관계 불안요인이 컸던 올 상반기였지만 개성공단 생산품 국내 총반입량은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0년 상반기(1~6월) 개성공단 생산품 국내 총반입량은 40,213t으로 2009년 하반기(7~12월) 28,805t의 1.4배 수준이다.
2009년 상반기 20,350t와 비교할 때도 1.98배 증가한 것이지만 작년 상반기에는 북한이 통행.체류등을 제한했던 ‘12.1조치’로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위축됐던 점을 고려할때 이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반기 생산품 총반입량이 증가한 것과 관련, “개성공단의 생산규모가 유지되고 있다는 척도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가동기업은 2009년 1월 93개, 6월 개, 2010년 1월 118개, 6월 121개 사(社)로 꾸준히증가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도 꾸준히 늘어 현재 4만4천 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