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6자회담 北 불참 우려 대두”

북한이 11월로 예정된 제5차 북핵 6자회담에 나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찰스 프리처드 전 대북특사는 북한이 경수로에 대한 보장 없이는 오는 11월 제5차 6자회담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6자회담 개최 직전 부시 행정부의 대북대화 의지를 부족을 비판하며 사임해 파문을 일으켰던 프리처드 전 대북특사는 원칙적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권 국가의 한 외교관도 경수로 문제는 2단계 4차 6자회담 기간 내내 쟁점이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북한이 11월 6자회담 재개에 즉각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교관은 경수로를 둘러싼 이견이 매우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결국 중국이 다시 6자회담으로 돌아오도록 북한을 설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회담으로 돌아와 공동성명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선 경수로 후 핵폐기를 주장한 것에 대해 예상했다는 듯 별로 놀랄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북한의 핵포기 검증방법 등 다음 단계에 대한 작업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한반도 전문가 니컬러스 에버스타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부시 행정부가 제네바 합의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베이징 6자회담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이번 합의를 통해 북한이 결국 점진적인 핵위기 해결을 위한 단계적 과정에 합의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핵무기프로그램 “정상화”에 한미 군사동맹 무력화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선 셈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제까지의 모든 핵개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었던 북한의 과거행태를 감안할 때 평화적 핵이용을 존중한다는 말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무기를 비축할 수 있도록 백지위임장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개념 역시 한미군사동맹 무력화와 주한미군 철수주장의 명분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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