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회담, 비공식이면 가능”

북한이 6자회담 회담장에 나오지 않겠다면 북한을 뺀 나머지 5개국 간의 비공식 5자회담은 가능하다고 중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이 1일 밝혔다.

진찬룽(金燦榮) 중국 런민(人民)대 국제관계대학원 부원장은 이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5개국들이 가끔 만나 북핵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진 부원장은 “그러나 5개국 대표들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왜냐하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이었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4월5일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6자회담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도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5자회담을 비롯해 어떤 형태의 대화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5개국이 회담을 통해 일정 수준에서 대화를 나눈 다음, 협의 내용을 북한에 통보하는 방법이 좋다”며 “이는 5개국의 진지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현 상황을 타개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5자회담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난달 2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5자협의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것을 공식 입장으로 삼고 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5자회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유관 당사국들과 대화와 타협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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