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北인권 적대 후보 20명 있다”

▲ 북한인권단체연합회(대표회장 김상철)는 7일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인권 ‘적합15명’, ‘부적합20명’ 을 발표했다. ⓒ데일리NK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북한인권단체연합회(대표회장 김상철)가 북한인권에 대한 적극적 후보 15명과 적대적 후보 20명 명단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7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합회가 각 정당에 발송한 북한인권 정책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공개하며 “북한인권 문제는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므로 국민들이 북한인권 개선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져 오는 4월 9일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해주길 바란다”는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북한인권 적극적 후보’ 로 권영세(한·영등포을), 나경원(한·중구), 박진(한·종로), 신지호(한·도봉갑), 심재철(한·안양동안), 전여옥(한·영등포갑), 전재희(한·광명을), 황우여(한·인천연수), 황진하(한·파주), 허용범(한·안동), 송영선(친박·비례), 엄호성(친박·부산사하갑), 함승희(한·노원갑), 이회창(선진·충청예산), 이경재(무소속·강화을) 등 15명을 꼽았다.

이런 평가는 UN총회에서 한국정부의 북한인권결의안 찬성 지지, 노무현 정부 북한인권 소홀 정책 비판, 국군포로·납북자·탈북자 문제에 대한 활동여부, 북한인권법 발의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연합회는 밝혔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0명, 친박연대 3명, 자유선진당 1명, 친박무소속 1명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 ‘북한인권 적대적 후보’에는 김교흥(민·강화갑), 김태년(민·성남수정), 김원웅(민·대덕), 김효석(민·담양곡성구례), 김현미(민·일산서), 문병호(민·부평갑), 백원우(민·시흥갑), 선병렬(민·대전동), 손학규(민·종로), 오영식(민·강북갑), 우원식(민·노원을), 이기우(민·수원권선), 이인영(민·구로갑), 임종석(민·성동을), 정봉주(민·노원갑), 정청래(민·마포을), 지병문(민·광주남), 최재성(민·남양주갑), 이상민(선진·대전유성), 임종인(무소속·상록을) 등 20명이 꼽혔다.

연합회는 미국 북한인권법 제정 당시 항의문 서명, 국회에서의 발언 등을 기초로 ‘적대적 후보’ 20명을 선정했으며, 정당별로는 통합민주당 18명, 자유선진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연합회가 각 정당에 보낸 북한인권 정책 질의에서는 ▲정치범 수용소, 공개처형, 신앙자유억압에 관한 대응 ▲국군포로와 납북자 해결 방안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송환에 대한 한국정부의 조치 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회는 “3월 20일 각 정당에 질의서를 발송했고, 총선후보자들에게는 21일 우편, 팩스 등으로 질의서를 보내 답변서를 받아 그 동안의 발언과 활동 등과 함께 평가했다”며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는 응답을 해 왔으나, 통합민주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김원웅(민), 손학규(민), 임종석(민), 최재천(민), 임종인(무) 후보 등을 ‘북한인권 5적(敵)’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