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6자회담, 4국 수석대표 `데뷔무대’

13개월 공백끝에 27일부터 베이징에서 개막될 것으로 보이는 제4차 6자회담은 한ㆍ미ㆍ중ㆍ일 수석대표들에게는 ‘데뷔무대’이다.

지난 1월 크리스토퍼 힐 당시 주한미대사(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미측 수석대표를 맡은 것을 마지막으로 6자회담 수석대표의 ‘1기 진용’이 모두 바뀌었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6자회담 복귀를 미루는 바람에 이들 4개국 수석대표는 그동안 양자, 3자협의만 가졌을 뿐, 6자회담의 본무대에는 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4차 본회담에 앞서 미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9일 베이징서 회동해 ‘7월 마지막주 6자회담 재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4차 본회담의 개최에 앞서 사실상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셈이 됐다.

가장 먼저 수석대표가 바뀐 곳은 북한이었다. 북한은 2003년 8월 1차 회담에는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나, 2004년 2월 2차 회담부터는 그 자리를 지금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맡고 있다. 수석대표 중 관록이 가장 많은 셈이다.

다음은 러시아로서, 2003년 8월과 2004년 2월 각각 열린 1차와 2차 회담까지는 당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부 차관이 참석했으나 주일대사로 옮겼고, 그 자리를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부 차관이 넘겨 받아 작년 6월 3차 회담에 참가했다.

의장국인 중국의 수석대표도 1∼3차 회담까지는 당시 왕 이(王 毅) 외교부 부부장이 맡고 있다가 작년 9월,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와 자리를 맞바꿨다.

우 부부장은 2대 주한대사를 지냈으며, 현재 6자회담 의장을 맡고 있다.

올들어 우리나라 수석대표도 바뀌었다. 주독일대사로 가 있는 당시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3차 회담까지 참가했으나, 지난 1월부터 송민순(宋旻淳) 차관보로 바뀌었다.

일본측 수석대표도 1∼3차 회담까지 참여했던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 1월 외무성 심의관으로 승진하고 그 자리에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경제국장이 임명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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