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남북체육회담 연말 개최 불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의 연내 개최가 물건너갔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8일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3차 체육회담이 끝난 뒤 연내에 4차회담을 열기로 하고 시기와 장소에 관해 북측에서 먼저 연락을 주기로 합의했는데 오늘까지 소식이 없으니 연내 개최는 힘들어 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OC가 단일팀 구성의 1차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연말 합의는 사실상 불발됐으며 남북한은 내년 초에야 체육회담을 재개할 전망이다.

북측이 도하 회담에서의 약속과 달리 4차 회담 개최를 제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에서 확실한 성과가 없자 체육회담도 미룬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4차 남북체육회담의 연내 개최가 무산됨에 따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구기종목 지역 예선에 남북한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2, 3차 회담을 통해 개인종목의 경우 각각 출전권을 획득한 뒤 선수단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축구,야구,농구,배구,하키,핸드볼,소프트볼 등 7개 구기종목은 예선부터 단일팀을 파견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남자하키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이미 베이징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도 내년 초부터 지역 예선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팀 구성이 이미 늦은 상황이다.

KOC 관계자는 “4차 회담이 연내에 열리지 못했기 때문에 구기종목 지역예선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구기종목도 개인종목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티켓을 각자 획득한 뒤 본선에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만약 올림픽 본선에만 단일팀을 파견하게 된다면 최종 합의의 마지노선은 내년 연말까지도 가능해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줄기차게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방안이 새해에는 결실을 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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