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코리안 더비’ 앞두고 남북 축구 동반 승리

4월 1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5차전인 ‘코리안 더비’를 앞둔 가운데 28일 남북한 축구가 함께 승리해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한국 축구는 이날 북한전에 대비한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김치우(서울)의 동점골과 소속팀이 없는 이근호의 패널티킥 역전골로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에 득점을 거두지 못하다가 후반 7분 이라크가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황재원(포항)이 상대 선수와 공 경합을 벌이다 자책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후반 9분 기성용(서울)의 크로스를 김치우가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23분 기성용이 얻은 패널티킥을 이근호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집어넣어 짜릿한 역전을 이뤄냈다.

한편, 북한도 28일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박남철, 문인국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북한은 3승1무1패(승점 10)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2승2무. 승점 8)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그동안 북한은 한국과 경기는 항상 조심스럽게 치뤘고, 북한의 ‘벌떼 수비’에 한국은 늘 고전했다. 지난해 모두 비긴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북한을 상대로 뽑은 골은 단 2골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한국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9일 파주 NFC에서 “북한이 1위지만 긴장감을 가지기 보다는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를 많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별히 신경쓰는 것 보다는 조직적으로 원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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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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