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북교역액 크게 감소…개성공단 중단 여파

개성공단 잠정 중단으로 인해 남북 간의 교역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남북교역액은 2343만 달러로, 3월 1억 9427만 달러보다 88%나 줄어들었다. 이는 1995년(총 2억8729만 달러) 당시 한 달 평균 교역액인 2394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남북교역액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북한 당국이 지난달 3일부터 남측으로부터의 물자 반출·입을 차단하면서 공단 가동이 잠정 중단됐기 때문이다.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내려진 5·24 조치에 따라 남북 간 인적·물적 교류가 끊긴 상황에서, 개성공단을 통한 원·부자재 반입과 완제품 반출 등은 사실상 남북 간 교역의 전부였다.


남북교역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성된 화해 분위기 속에 1990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과 ‘남북협력기금법’ 등 관련법이 마련되면서 1991년 연 1억 달러를 돌파,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개성공단 가동으로 2005년에는 연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초대형 악재에도 큰 흔들림 없이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대남위협을 고조시키면서 남북관계가 극토록 악화되면서 남북교역은 1990년대 중반으로 후퇴했다. 또한 가동 중단에 이은 우리 측 인원의 전원 철수로 개성공단의 인적이 완전히 끊긴 이번 달부터는 남북교역이 ‘제로’가 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