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전문가, 日 ‘대북압박’…韓 ‘처벌 안돼’…中 ‘관망’

▲ 한승주 전 외무장관(좌)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전 방위청장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4개국 전문가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긴급 국제심포지엄 ‘북한의 핵실험과 동아시아 안전보장’에 참석해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핵포기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들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6자회담 참가국이 대북 압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방위청장관은 6자회담이 성과를 올리려면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과, 햇볕정책을 취하고 있는 한국이 압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승주 전 외무장관은 대북 압박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압력을 북한을 처벌하는 방향이 아니라 문제 해결 쪽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장롄쿠이 중앙당교 교수는 중국의 대북 입장에 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에 대한)북한의 대응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다소 관망 자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북한이 건설 중인 흑연 감속로가 가동되면 북한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며 “중국과 한국이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경우 원자로가 가동하기 전 미국이 유일하게 의미 있는 강제 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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