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운동권 “전두환 정권 경제발전 제대로 평가해야”

▲김영환 ‘시대정신’ 편집위원ⓒ데일리NK

386 운동권 세대에서 “전두환 정권이 1980년대의 경제위기 극복, 물가안정 등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주사파의 대부’로 불렸던 김영환 ‘시대정신’ 편집위원은 7일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 주최로 열린 ‘6월항쟁 2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전두환 정권의 통치자금 횡령 등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문제점 때문에 전두환 정권을 통째로 나쁘게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개인 전두환은 집권과정에서의 문제점으로 인해 세월이 지나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면서도 “전두환 정권의 정통성 문제 등을 비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 경제 발전, 물가 안정, 올림픽 유치 등은 높이 평가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민감한 문제이고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며 “무척 어렵기는 하지만 1987년 6월 민주화에 대해 평가를 하려면 전두환 정권에 대한 평가도 피해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1987년 6.29선언을 통한 전두환 정권의 양보는 그 동기가 정국안정이든, 위기모면이든, 평화적인 민주화든 상관없이 매우 훌륭한 것”이라며 “이후 한국의 정치발전과 경제발전에서 매우 귀중한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집권세력의 입장에서 볼 때 6월민주화운동이 단기적으로 치명적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양보가 필연적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집권세력이 단기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도 집권세력의 관성상 적극적으로 양보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일방적으로 밀리는 식으로 민주화가 추진되었다면 그 뒤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혼란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전두환 정권의 양보를 폄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전두환 정권을 어떤 관점에서 평가하더라도 1987년 정치위기를 한국발전의 기회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전두환 정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평가해주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