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전체 유권자의 10%를 차지하는 350만 대학생들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자발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대학생 유권자 메니페스토 운동을 위해 전국 16개 대학 학생들이 만든 ‘대학생유권자행동'(이하 ‘대유행’)이 8일 보신각 앞에서 정식 출범식을 가졌다.
‘대유행(위원장 박은재)’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를 허수아비로 아는 후보자를 심판하고, 350만 개의 정정당당한 ‘완소표'(완전 소중한 표)를 만들겠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펼쳐 보였다.
이들은 꽁트 퍼모먼스를 통해 “그동안 우리 대학생들이 정치는 자신과 무관한 일로 여기며 나만의 성장, 나만의 취업에만 힘써온 것은 아닌지 자문해보게 된다”며 “정치 무관심을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탓으로 돌리면서 합리화한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고 이번 선거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을 세계와 소통하는 ‘Global generation’ 즉 ‘Gg세대’라고 선언하고 “이번 대선에서 Gg세대는 대학과 대학생들에게 가장 맞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내에서 후보자들과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공개질의틀 통해 대통령 자질에 대해 옥석을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권자들을 ‘허수아비’-허위사실유포, 수(표)를 의식한 지역감정 조장, 아니면 말고식 선거, 비난일색 선거-로 아는 선거문화에 대해 퇴장 카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대유행’은 앞으로 각 후보에 대한 공개질의서 활동 및 내용 정리, 대학 선전활동, 대학생 투표 참여운동, 편파방송 모니터링 활동, 후보자와 대학생 간담회 활동 등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