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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0여개 교회가 모여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해 기도하는 연합 단체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북한 동포 선교와 인권을 위해 기도하며 행하는 교회들>(이하 CPANK)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송월동 서대문교회(담임목사 장봉생)에서 창립대회 및 특별기도회를 열고 “고통으로 신음하는 동포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총 334개의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CPANK에는 김준곤 목사(CCC 총재),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이원설 박사(숭실대 이사장),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 교회)가 고문으로 위촉된 상태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과거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렸던 평양의 교회들은 이 땅의 많은 교회의 모태가 되었고 민족을 각성시켜 한국을 부흥과 선교의 나라가 되게 했다”며 “이제는 한국 교회가 북한 선교를 위해 일어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3 ∙ 1절 퍼레이드, 통곡기도대회 참석 본격 활동
이어 “작년에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국내에서도 기독교를 중심으로 북한 인권을 촉구하는 행사가 있었지만 북한 인권을 외면하는 한국 정부를 변화 시키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며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듯이 작은 교회들이 뭉쳐 북한 인권을 위한 거대한 목소리를 내자”고 촉구했다.
단체는 ▲북한 선교 및 종교자유 실현 ▲북한의 인권개선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귀환 ▲탈북자 구출 및 보호 ▲대국민 대교회 캠페인 전개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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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대회에 모인 100여명의 기독교 신도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 통일 대신 자유, 인권, 평화, 복음을 넣어 부르며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개선을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창립대회 기념 설교를 맡은 전 한기총 회장 최성규 목사는 “이 자리에는 북한 동포를 생각하고 구원과 인권을 위해 기도하고 많은 교회들이 모였다”며 “휴전선 너머에서 신음하고 있는 동포들을 위해 이제는 기도뿐 아니라 행동으로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오는 28일 3.1절을 맞아 301개 교회에서 총 301대의 차량과 3천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회승합차 퍼레이드’를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퍼레이드 구간은 서울시청에서 영락교회까지이다.
퍼레이드 후에는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이 28일과 3월 1일 양일에 걸쳐 개최하는 ‘KCC 서울통곡기도대회’에 참가,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기도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