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北어선 NLL침범…인도적 차원 北 귀환 허용

우리 어선이 30일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된 사건이 발생한 후 이날 오후에는 북한 어선 한척이 서해 NLL을 넘어와 북측 경비정과 함께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북한 선박이 30일 오후 5시13분경 NLL을 침범해 연평도 서남방 12.9km 해상까지 내려왔고, 이에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 남하해 우리 해군 경비정도 즉각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북한 경비정은 북한 어선이 있던 NLL 남방 4.4km 지점까지 내려와 오후 5시35분쯤 북한 어선을 예인해 오후 6시4분 NLL을 넘어갔다.

우리 해군은 대공 용의점이 없고 북한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NLL을 침범한 것으로 판단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의 어선 예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30일 예인한 우리 어선 ‘연안호’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통일부는 남북 해사(海事)당국 간 통신 채널을 가동해 연안호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했으며 북측은 이날 오후 3시 이 채널을 통해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안호에는 선장 박광선 씨(54)를 비롯해 기관장 김영길(54), 선원 김복만(54), 이태열(52) 씨가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