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북한산 모래 인천항 반입 크게 감소

인천항을 통한 북한산 바닷모래 반입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인천항을 통한 북한산 바닷모래 반입량은 92만7천885t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18만2천523t에 비해 21.5% 감소했다.

지난 1∼2월 반입량이 208만1천159t으로 작년 동기의 195만1천9t에 비해 6.7%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3월 들어 갑작스럽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세관은 최근 충남 태안 해역과 전북 군산 배타적경제수역 등지에서 모래채취가 본격 허용되면서 북한 해주에서 모래를 채취하던 선박들이 국내 해역으로 이동, 북한산 모래 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천 모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척의 모래채취선을 해주에 투입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해주 대신 태안 해역에서 모래를 채취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국내산 모래가 품질이 더 좋은데다 채취 비용도 더욱 적게들기 때문에 더 이상 북한 모래를 채취할 이유가 없다”며 “예년에 비해 올해 국내 채취 허가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북한보다는 국내 모래채취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도 이런 변화를 감안할 때 올해 북한산 모래 반입량은 지난해 1천495만6천㎥에 비해 60% 가량 감소한 600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산 바닷모래 반입은 2004년 28만7천㎥, 2005년 383만9천㎥, 2006년 990만㎥, 2007년 1천495만6천㎥ 등 매년 급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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