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기술팀-北, 핵시설 불능화 세부방안 협의

북핵 3개국 기술팀은 14일 영변 핵시설 불능화에 대한 세부 방안을 협의, 그 결과를 다음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6자회담에 보고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이끄는 3개국 기술팀과 북한측은 그러나 이날 일련의 협의에서 불능화 방안에 대해 전면 합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불능화 방안 협의에 참여한 중국 전문가는 앞서 3국 기술팀과 북한측이 합의안을 타결했다고 말했으나 북한측은 나중에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한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3국 기술팀과 북한측은 다음주 열리는 6자회담에 협의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다른 소식통은 밝혔다.

한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3국 기술팀이 북한측과 불능화 방안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협의를 나눴지만 “이는 전문가들 사이의 논의로 이를 합의라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3국 기술팀과 북한측은 불능화 방안에 대한 아주 세부적인 협의를 벌였으며, 그 결과를 6자회담에 보고하면 “그들의 보고를 토대로 6자간에 올 연말까지 북핵 프로그램의 불능화를 이룰 수 있는 일종의 실행계획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힐 차관보는 설명했다.

3국 기술팀과 북한측간에는 아주 긴밀한 협력과 협의가 이뤄졌으며 다음주 6자회담에서는 이를 토대로 아주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