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금강산서 6차 남북적십자회담

남북은 23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제6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제15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라 2003년 11월초 5차 회담 이후 1년9개월여만에 열리는 것이다.

통일부는 22일 “이번 회담에서는 제15차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전쟁시기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확인 등 인도주의 문제,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확대 실시 등 이산가족 교류 활성화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시기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을 일컫는 것으로, 국군포로는 없다는 북측의 주장을 감안해 표현 방법을 바꾼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앞서 8월15일을 전후해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보낸 위로편지를 통해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 방침을 시사하는 한편,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먼저 국군포로 및 납북자에 대한 생사.주소 확인 작업을 한 뒤 서신교환이나 상봉, 재결합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화상상봉의 추가 개최 문제와 이산가족 기(旣) 상봉자의 서신이나 선물교환 방안 등도 의제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4명의 대표가, 북측에서는 최성익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대표가 참가한다.

양측은 23일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회담 기간에 모두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두 차례의 대표접촉을 통해 의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쪽에 생존한 국군포로는 500여명, 전후 미귀환 납북자는 480여명 정도로 추정 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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