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국회서 ‘탈북자 도서전’ 열려

탈북자 1만 5천명 시대를 맞아 폐쇄된 북한에서 살아온 생생한 체험과 증언을 담은 책들을 모아놓은 2009년 ‘제3회 탈북자 도서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7년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도서전시회는 ‘대량탈북 10여년의 세월, 그 역사의 갈피를 열고서’라는 부제로 총 140여권의 도서가 전시된다.

김흥광 지식인연대 대표는 “탈북자들이 쓴 140여권의 갈피갈피를 열어보면 북한에서 겪었던 삶의 극단을 넘나드는 희로애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시민으로 정착하는 좌충우돌의 체험도 무르녹아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제사회를 당혹하게 하는 북한의 뿔난 행동들이 연발되는 시기에 개최되는 도서전시회 이기에 많은 관심이 모여지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본 전시회가 북한을 바로 알고 북한의 도발에 대처하며 바른 통일을 준비하는 작지만 귀중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사)NK지식인연대, (사)숭의동지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통일문예인협회, 탈북인단체총연합, (사)탈북자동지회 등 탈북자 단체들과 송영선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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