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런던서 ‘北인권·난민’ 해결에 머리 맞댄다

그동안 북한의 인권과 탈북난민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이하 국제회의)’가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또 다시 열린다.

올 해로 8회째를 맞는 국제회의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시민연합)과 ‘고려대 국제대학원’, 영국의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원), 노르웨이의 ‘라프토인권재단’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국제회의가 국내외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들의 참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회의장소가 작년 7월 북한의 한성렬 군축평화연구소 대리소장이 초청 강연회를 갖기도 한 채텀하우스(Chatham House) 라는 사실도 북한 관리의 참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윤현 이사장은 15일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관련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시점”이라며, “회의의 분위기와 주제는 부드럽지만, 그 내용은 매우 치열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06년 노르웨이에서 열렸던 제7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사진=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이번 회의는 인권문제를 중심에 놓고 ▲제1회의 ‘북한사람들의 사고변화’ ▲제2회의 ‘북한, 개발로 가는 길’ ▲제3회의 ‘한반도 안보패러다임 변화 맥락 속의 북한인권 문제’ 등으로 구성돼, 기존의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회의에서 논의되지 못한 새롭고 폭넓은 주제들을 포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국제회의에 한국에서는 통일원 차관을 지낸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원재천 한동국제법률대학원 교수, 윤환철 한반도평화연구원 사무국장을 비롯해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철웅씨와 북한공군 대위 출신인 박명호씨가 참석한다.

또, 노르웨이 총리를 지낸 키엘 마그네 본데빅 오슬로 평화인권센터 회장, 짐 호어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제임스 굿비 전 헬싱키프로세스 미국대표, 서대숙 하와이대 석좌교수, 에이단 포스터-카터 영국 리즈대 명예선임연구원 등 북한과 공산권 연구분야 권위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중국에서 대북투자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폴 프렌치 액세스아시아 소장을 비롯, 덴마크에서 최근 북한의 개발과 변화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를 한 게이르 헬게슨 노르딕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회의의 한국측 기획담당자인 시민연합의 요안나 호사냑 국제협력팀장은 “각국 정부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경력과 분야에 걸친 전문가들이 고르게 참여한다”며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의 큰 틀 아래에서 북한의 인권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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