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합의는 선군정치 결실”-평양시민 반응

6자회담 타결 직후인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평양을 방문한 김현환 박사(재미 자주사상연구소장)가 ’2.13 합의’에 대한 평양시민의 반응을 미국 소재 온라인매체인 민족통신에 밝혀 눈길을 끈다.

26일 민족통신에 따르면 김 박사가 만난 북한의 한 지도원은 “우리가 그 동안 먹을 것을 제대로 못 먹고 고난의 행군을 견뎌내며 이룩한 선군정치의 결실이 2.13합의로 나타났다”며 “깡패논리인 힘의 논리를 내세우는 제국주의자들에게는 강한 힘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김일성대를 졸업한 한 엘리트 지도원은 “이번 합의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면 조선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도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결할 필요가 없게 된다”며 “2.13조치로 동북아에 새로운 평화질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학자는 “2.13합의 후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선군정치를 본떠 군사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지금 이북의 선군정치를 따라 배우자는 운동이 세계 각처에서 벌어지고 있고 이란, 베네수엘라, 시리아, 알제리 등 제3세계 나라들도 미사일과 핵무장을 시도하고 있어 미국의 일국주의 패권정치는 끝장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철학교수는 “강대국의 눈치나 보며 살던 시대는 끝이 나고 있으며 그 모범을 우리나라가 보여주고 있다”며 “주체사상으로 무장하고 일심단결을 하면 현대무기를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는 미국이라도 감히 침범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2.13합의가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참사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북미관계 정상화 일정을 우리의 비핵화 일정과 철저히 동시행동의 원칙에서 진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야 하며 북미관계 정상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느 식당의 종업원 팀장은 “2.13합의는 장군님(김정일)의 선군정치의 승리”라고 답했으며, 커피숍의 한 봉사원 여성은 자기 친척이 일본에 있다면서 “이번 합의로 미국의 눈치를 보는 일본도 우리 조국에 고개를 숙이고 평양선언 이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 박사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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